Josep MartinezGetty Images

‘충격’ 스페인 국대 GK 차에 치인 노인 즉사…BBC “경찰 조사 진행”→기자회견 긴급 취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젭 마르티네스(27·인테르)가 예기치 않게 교통 사망 사고를 일으켰다. 마르티네스가 몰던 차가 81세 노인의 휠체어와 충돌하면서 비극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 시각) “전동 휠체어를 탄 노인이 마르티네스의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라며 “이 사건은 이탈리아 코모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노인의 휠체어가 갑작스럽게 차도를 향한 거로 보고 있다. 사고와 관련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피오렌티나전을 앞두고 마르티네스에게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마르티네스는 훈련장으로 향하는 와중에 노인을 차로 치었다. 사고를 일으킨 그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응급조치했지만, 끝내 노인은 현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노인이 갑작스럽게 몽이 악화하면서 전동 휠체어를 제어하지 못했고, 차도를 향한 휠체어와 마르티네스의 차가 그대로 부딪친 거로 파악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거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로이터’를 통해 “마르티네스가 운전한 차량이 코모 지방 도로변에서 움직이던 전동 휠체어를 탄 남자를 들이받았다”라며 “마르티네스는 구급하기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 노인을 구하기 위해서 차를 멈췄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라스팔마스, 라이프치히, 제노아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인테르에서 뛰고 있다. 인테르에서는 얀 좀머(36) 골키퍼의 백업으로 종종 경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로 마르티네스는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당분간 경기장에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인테르는 아직 구단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번 사고로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크리스티안 키부(45·루마니아) 감독의 피오렌티나전 사전 기자회견을 급하게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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