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carroll(C)Getty Images

‘충격 사건’ 실형 위기에 놓인 한때 英 미래였던 ‘괴물 공격수’…접근금지 명령 위반 기소→‘최대 5년’ 징역형 선고 가능성

앤디 캐롤(35·대거넘 & 레드브리지)이 접근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은 한때 잉글랜드 미래로 평가받으면서 ‘괴물 공격수’로 불렸지만, 커리어가 꼬이면서 거듭된 실패 속 내리막길을 걷더니 현재는 잉글랜드 내셔널리그 사우스(6부)에서 뛰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롤은 접근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에 직면했다. 캐롤은 지난 3월에 발생한 혐의로 4월 체포된 후 화요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법적 사유로 인해 혐의 내용의 세부 사항은 밝힐 수 없는데, 이달 초 익명의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선수가 영국으로 귀국한 후 공항에서 다른 승객들 앞에서 체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인물이 캐롤임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 대변인은 캐롤이 수배된 사실이 확인되어 공항 여권 심사대에서 긴급 체포한 후 “접근 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캐롤은 4월 27일 체포됐으며, 혐의는 3월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롤은 12월 30일 첼름스퍼드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법령에 따르면 접근 금지 명령은 민사 법원의 금지 명령으로, 주로 특정 개인이 타인이나 특정 주소, 또는 둘 모두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부된다. 상황에 따라 이 명령을 위반하게 된다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형사 범죄에 해당한다.

캐롤은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괴물 공격수’로 불렸다. 지난 2006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점차 입지를 넓혀가더니,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에서만 17골(12도움)을 뽑아내면서 승격을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8도움)을 터뜨렸다.

뛰어난 득점력으로 실력을 입증한 캐롤은 2010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2년 동안 A매치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이 2011년 1월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로 떠나자 급하게 대체자를 찾던 중 캐롤을 영입했다. 리버풀이 캐롤을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76억 원)였다.

캐롤은 그러나 리버풀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출전할 때마다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결국 ‘최악의 먹튀’ 오명을 쓰며 방출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레딩,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아미앵, 지롱댕 드 보르도 등을 전전하다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그는 지난여름부터 대거넘 & 레드브리지 FC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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