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2·벨기에)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더 브라위너가 여전히 맨시티에서 핵심 중 한 명인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만족할 만한) 이적 제안이 온다면 맨시티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복수 구단들이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현재 맨시티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그는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도 구단의 계획에 계속 포함되어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 현재 이적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
특히 더 브라위너는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이 없어 미래가 불투명해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맨시티는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더 브라위너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이 강력하게 잔류를 원하고 있어 다음 시즌까진 남을 가능성이 클 거로 관측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핵심인 더 브라위너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더 브라위너는 명실상부 현존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정확한 패스와 초월적인 시야, 뛰어난 창조성을 앞세워 끊임없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능한 그는 지난 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9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더 브라위너는 통산 382경기(102골·170도움) 뛰며 활약했다. 이 기간에 EPL 6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2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더 브라위너는 개인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EPL 도움왕만 무려 4회(2016~2017·2017~2018·2019~2020·2022~2023) 차지했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회(2019~2020·2020~2021)를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