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rygoGetty Images

‘충격’ 막 나가는 브라질 스타, 엘 클라시코 출전 거부까지!...불화·입지 추락→올여름 이적 결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드리구 고에스(24)가 다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지 않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드리구는 주드 벨링엄(21)과 킬리안 음바페(26)를 향한 관심에 소외감을 느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와는 불화까지 겪고 있다.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는 14일(한국 시각) “2주 전, 호드리구가 구단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제는 더 나아가 그가 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 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라며 “호드리구는 벨링엄의 미디어 노출 증가와 음바페 합류 이후 소외감을 느꼈다. 비니시우스와 사이도 멀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입지를 잃은 호드리구는 이에 명백한 불만을 드러냈다. 새 사령탑이 될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벨링엄, 음바페, 비니시우스를 더 중용할 거로 예상되면서 호드리구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라며 “호드리구는 동료들과 관계도 크게 악화했다. 구단은 호드리구에게 지쳐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핵심으로 불렸던 호드리구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미디어는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벨링엄 공격진을 향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이 시즌 내내 공존법을 찾지 못하면서 호드리구에게 불똥이 튀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에게 더 중대한 역할을 맡겼다. 그러면서 세 선수의 존재감은 더욱더 커졌지만, 호드리구는 날이 갈수록 잊혔다. 입지가 좁아진 호드리구는 심지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다. 호드리구는 최근 출전한 공식전 22경기에서 1골(3도움)에 그쳤다. 그 사이에 아르다 귈러(20)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드리구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엘클라시코에서도 호드리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호드리구 본인이 엘클라시코 출전을 거부했다. ‘마르카’는 14일 “호드리구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다”라며 “호드리구는 컨디션을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호드리구가 거듭 입방아에 오른 가운데, 올여름 그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벗을 거로 예상된다.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호드리구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582억 원)가 넘는 금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구애를 보내는 건 아스널이다. 남미 축구 소식에 정통한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는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스널은 호드리구에게 강력한 관심을 보인 구단이다”라며 “아스널은 이번 여름 영입을 위해 호드리구가 처한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형식적인 접촉이 있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건 아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호드리구는 산투스에서 성장해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그는 개인 기량과 골 결정력이 탁월한 공격 자원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신고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영광을 안겼다.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