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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랫클리프 구단주, 결단 내렸다…성골 유스부터 신입생까지 ‘매각 대상’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다수 선수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성골 유스’인 코비 메이누(19)를 비롯해 지난여름에 영입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누사이르 마즈라위(27), 레니 요로(19), 마누엘 우가르테(23), 조슈아 지르크제이(23)도 명단에 포함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한국 시각) “맨유는 메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 라스무스 호일룬(21) 등 선수단 대다수에 대한 제안을 들을 생각이다. 이 선수들은 이전에는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라며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는 구단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걸 인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으로 재정이 제한되어 있어 매각이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선수 영입에 무리한 투자를 감행했던 맨유가 결국 탈이 났다. 막대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지출로 PSR 위반 위기에 놓이자, 주요 선수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구단의 미래라고 불린 메이누, 가르나초, 호일룬도 후보로 올랐다. 이 선수들에게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맨유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미 첼시가 메이누에게 접근한 상황이다. 첼시는 메이누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그를 낚아채기로 했다. 메이누와 맨유는 최근까지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구단 재정이 악화하자 대화가 멈췄다. 현재 메이누는 주급 2만 파운드(약 3천 6백만 원)를 받고 있으며, 2027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지난여름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맨유는 지난여름에 선수 5명을 영입하면서 2억 1,450만 유로(약 3,230억 원)를 지출했다. 검증된 수비수인 더 리흐트를 비롯해 요로, 마즈라위, 우가르테, 지르크제이를 품었다. 그러나 이들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자, 적절한 제안이 오면 기꺼이 보내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가디언’은 “지난여름에 영입한 요로, 마즈라위, 더 리흐트, 우가르테, 지르크제이 등 다른 선수들에 대한 제안도 받아들여질 것이다. 아모링 감독이 3-4-3 전술에 맞는 영입을 시도함에 따라 선수단이 전환기에 있다”라고 알렸다. 이 밖에도 마커스 래시포드(27), 안토니(24), 카세미루(32), 크리스티안 에릭센(32)도 조만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모링 감독과 불화를 일으킨 래시포드는 이번 달 안에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계속된 명단 제외 속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한 그는 AC 밀란,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다. 안토니, 에릭센, 카세미루는 각각 올림피아코스, 아약스, 알나스르 이적설에 휩싸였다.

한편, 맨유가 유일하게 매각을 배제한 선수는 아마드 디알로(22)뿐이다. 디알로는 이번 시즌 공식전 28경기에서 6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맨유 에이스로 거듭났다. 맨유는 디알로의 주급을 대폭 인상하면서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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