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ys Tel wird auf Leihbasis den FC Bayern Richtung Tottenham verlassenGetty Images

‘충격 대반전’ 토트넘, 마티스 텔 임대…완전 영입 옵션 포함·등번호 11번 [공식발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다용도 공격수 마티스 텔(19·독일)을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텔은 당초 토트넘의 첫 번째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했지만, 이후 새 팀을 찾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자 결국 돌고 돌아 토트넘행을 택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텔을 임대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임대 영입은 국제 승인 및 취업 허가를 전제로 한다”면서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이며, 올여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텔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텔이 토트넘의 첫 번째 제안을 받았을 때 곧장 거절했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대반전 이적이다. 실제 최근 공격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해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선 끝에 텔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5억 원)에 합의를 맺었지만, 텔과 개인 합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특히 구단의 모든 권한을 쥔 다니엘 레비(62·잉글랜드) 회장이 직접 독일로 건너갔지만, 끝내 텔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텔은 토트넘보다 더 상위 구단으로 가길 원했고, 현지에서도 텔이 마음을 바꿀 일이 거의 없는 터라 영입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텔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추진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초조해진 텔은 결국 마음을 돌려 토트넘행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과의 대화가 마음을 바꾸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텔은 최전방은 물론이고 2선 모두 소화 가능한 다양도 공격수다.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강력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빼어난 결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빅 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됐고, 또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2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늘려가던 텔은 최근 들어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더니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실제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69경기를 뛰면서 16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엔 공식전 14경기 동안 1도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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