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on & Hove Albion v Chelsea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충격’ 급하게 복귀시킬 땐 언제고…잔혹한 첼시 올여름 다시 매각키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올여름 센터백 트레보 찰로바(25·잉글랜드)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로바는 지난여름 등번호를 박탈당한 데다, 1군 훈련 시설까지 사용 못 하게 되면서 등 떠밀려 임대를 떠났다가 앞서 지난달 첼시가 센터백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자 다급하게 복귀시킨 센터백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고, 현재 영국 축구계 종사자들과 긴밀한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믹 브라운(74·잉글랜드)에 따르면 첼시는 올여름 센터백 보강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찰로바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 첼시가 찰로바를 임대 복귀시킨 것에 놀랐다”며 “찰로바는 괜찮은 실력을 지닌 선수지만, 최고 수준의 레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야망이 있는 첼시에서 뛸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첼시는 우승을 위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길 원하며, 그러기 위해선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비진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여름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인 첼시는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또 스쿼드에 공간을 확보하고자 찰로바를 매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첼시가 찰로바를 매각하려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여름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45·이탈리아) 첼시 감독은 자신의 전술 스타일에 맞지 않은 찰로바를 방출하고자 했다. 첼시는 찰로바를 내쫓기 위해 그의 등번호를 빼앗은 데다, 심지어 1군 훈련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결국 찰로바는 등 떠밀려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찰로바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런 가운데 첼시가 지난달 센터백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자 다급하게 복귀 조항을 발동했다. 첼시의 모진 대우에도 애정이 남아있던 그는 첼시로 복귀했고, 지금까지 공식전 5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찰로바는 올여름 다시 방출 통보를 받을 거로 전망되면서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찰로바는 지난 2007년부터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지난 2017년 1군으로 콜업되면서 데뷔까지 이뤄낸 ‘성골’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위해 입스위치 타운, 허더즈필드 타운, 로리앙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21년부터 첼시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통산 85경기(5골·2도움)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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