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28·바이에른 뮌헨)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다. 고레츠카가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입지를 완전히 잃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런 그를 맨유가 모니터링하고 있다. 맨유는 고레츠카 외에도 리로이 자네(28)와 알폰소 데이비스(23·이상 바이에른 뮌헨)도 지켜보고 있다.
고레츠카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을 고려하고 있는 건, 올 시즌 개막 이래 단 3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설 자리를 잃은 탓이다. 특히 그는 3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로 나선 건 1경기도 없었다. 3경기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총출전 시간이 단 14분밖에 되지 않는 이유다.
사실 고레츠카가 올 시즌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할 거란 건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콩파니 감독이 지난여름 고레츠카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떠나길 거부한 고레츠카는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이에 결국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어한다는 주장이 있다”면서도 “만약 고레츠카가 콩파니 감독에게 계속 외면받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면, 현재로선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전했다.
고레츠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떠나려는 고레츠카를 붙잡지 않을 생각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시장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막스 에베를(50·독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고레츠카가 현재 처한 상황에 화났다는 걸 알지만, 그것이 축구”라며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2년 보훔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샬케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인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유사시에 직접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강력한 킥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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