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출국골닷컴

[출국인터뷰] 토트넘행 18세 양민혁 "준비는 됐다고 생각"

[골닷컴, 인천공항] 김형중 기자 = 2024 K리그 영플레이어이자 베스트11 한 자리를 차지했던 '슈퍼 루키' 양민혁(18)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 홋스퍼에 조기 합류해 현지 적응을 시작할 예정이다.

K리그를 강타했던 고등학생 윙어 양민혁이 더 큰 무대로 향한다. 행선지는 지난 여름 입단을 확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다. 프로 데뷔 시즌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어린 나이임에도 일찌감치 토트넘의 눈도장을 받았다. 빠른 드리블 능력과 슈팅, 그리고 특유의 축구 센스를 높게 샀다.

16일 오전 비행기로 런던행에 오르기 전 양민혁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가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들도 더 많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런던에 도착한 뒤 일정에 대해선 "도착해서 구단과 저녁 식사가 있다. 다음날부터 바로 훈련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선배인 손흥민에게는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할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은 양민혁 일문일답.

Q. 실감이 좀 나나?

이제 조금 실감 난다. 설렘 반 기대 반이다. 잠이 잘 안 와서 토트넘 경기 보고 왔다. (골을 넣었는데?) 손흥민 선수는 워낙 잘하셔서 당연한 것 같다.

Q. 손흥민과 연락 주고받았나?

대표팀 경기 이후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진 않았다.

Q. 손흥민과 같이 뛰게 될텐데 상상해봤나?

같이 뛰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이다. 그런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 뛰고 싶다.

Q. 윤정환 감독이나 강원 선수들은 뭐라고 해줬나?

형들은 K리그에서 보여준 것처럼 가서도 보여주라고 했다. 감독님도 다치지 않고 했던 거 그대로 보여주라고 했다.

Q. 토트넘 가기 앞서 준비한 부분은?

가기 전에 정신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피지컬적인 것은 웨이트를 했다.

Q. 현재 몸 상태는?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 제 몸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휴식에 포커스를 뒀다. 운동도 조금 하면서 준비했다. 몸 상태는 8~90%라고 생각한다.

Q. 이제 영어를 써야 하는데

영어가 확실히 쉽지 않다. 배우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가서 하다 보면 빨리 늘 것 같다. 가서도 꾸준히 영어과외 받고 개인적으로도 공부할 생각이다.

Q. 도착 후 일정은?

바로 토트넘 구단 가서 저녁식사 있다. 참석자는 잘 모르겠다.

Q. 포지션 경쟁자에 비해 장점은?

제가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하다. 순간 스피드에 자신 있다.

Q. 훈련은 바로 하나?

훈련은 잘 모르겠다. 얘기를 끝내지 못한 부분이 있어 그걸 끝내야 하는 걸로 안다.

Q. 식사 등이 중요한데 누구와 지낼 예정인가?

처음에는 에이전트분들과 가서 적응하고 자리 잡으면 부모님께서도 오셔서 생활할 것이다.

Q. 비자 문제는 해결되었나?

비자가 아마 들어가서 일주일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비자가 아직 안 나왔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Q. 토트넘 측 요청사항?

토트넘 측에서도 제가 시즌 끝내고 오는 거라 좀 더 회복에 신경 쓰라고 했다. 훈련 프로그램 준 것도 스트레칭과 회복 중심이다.

Q. 런던 가본 적 있나?

런던은 처음 간다. 더 설레고 빨리 가보고 싶다.

Q. 목표?

중간에 합류해서 제 몸이 부상 없이 반 시즌 마무리하는 것이다. 경기 출전해서 공격포인트 올리는 게 목표다.

Q. 팬들께 한마디

이른 아침부터 와주셔서 배웅해주셔서 감사드린다. K리그에서도 강원 팬들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Q. 등번호는?

47번을 원하긴 했지만 토트넘에 47번 선수가 있어 안 된다고 답변 받았다. 들어가서 정할 것 같다.

Q. 인생에 한 번 뿐인 졸업식은 못 가는데

축구를 하다보니 중학교 때도 그렇고 졸업식을 당연히 못 갔던 것 같다. 크게 아쉽진 않다.

Q. 강원 형들 중 기억에 남는 인사해 준 형은?

(송)준석이 형이랑 (이)기혁이 형께서 배웅하러 와주신다고 했는데 오셨는지 모르겠다.

Q. 각오

지금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가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들도 더 많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Q. 손흥민에게 형 아니고 선수라고 하는데

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고 제가 형이라고 부르기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친해지고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

Q. 손흥민에게 영상편지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제가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할테니깐 잘 챙겨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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