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충남아산FC가 지난 20일 축구 열정이 가득한 시초초를 찾아 ‘비타민스쿨’을 진행했다. 시초초는 전교생이 50여 명에 불과한 소규모 시골 학교로 이번 ‘비타민스쿨’은 6학년 담임 이재광 교사의 신청으로 이루어졌다.
이재광 교사는 “아이들 대부분이 축구 없이는 하루도 못 지낼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며 “대부분이 읍내 축구 클럽에 다니지만, 최근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전학을 가는 경우가 있어 남은 아이들이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만남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엔 4~6학년까지 총 2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시초초는 충남아산 선수단의 얼굴이 담긴 환영 배너를 직접 준비해 따뜻하게 선수단을 맞이했다. 수업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활동을 시작으로 공을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기념 촬영, 팬사인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저학년 학생들도 팬사인회에 참여해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충남아산에서 활약 중인 김택근은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뛰어다니는 모습에 오히려 저희가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며 “환영 배너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시초초 관계자분들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