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의 10월 A매치 기간 친선경기 상대와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26일 대한축구협회(KFA)의 발표에 따르면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14일 저녁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미 앞서 발표됐던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이 브라질과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한국은 브라질에 1대 4로 대패했다.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은 1대 5로 완패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브라질과 총 8차례 맞붙어 1승7패를 기록,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여 있다. 브라질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는 26년 전이다. 1999년 3월 서울잠실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후 브라질과 치른 A매치 5경기를 모두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3위에 올라있으며,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브라질은 지난 5월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해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브라질은 여전히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히샤를리송(토트넘) 등이 가장 최근까지 A매치에 출전했다. ‘간판’ 네이마르(산투스)도 있다.
한국은 브라질과 맞대결을 치른 후 나흘 뒤엔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한국이 파라과이와 맞붙는 건 3년 4개월 만이다. 2022년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평가전 당시 한국은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역대 상대 전적은 7전 2승4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9월에는 현지 적응을 위해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시간으로 내달 7일 미국(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과 10일 멕시코(지오디스 파크)로 이어지는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핵심 선수들이 발탁됐다.
또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KFA로 소속 축구협회를 변경,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면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