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A매치 평가전 2연전 장소와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4일 볼리비아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8일 가나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이번 2연전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티켓은 공식 플랫폼 PlayKFA(www.playkfa.com)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볼리비아전은 3일 오후 7시 VIP 회원 선예매, 4일 오후 7시 일반예매가 오픈되며, 가나전은 6일 오후 7시 선예매, 7일 오후 7시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이번 2연전에서는 프리미엄석과 테이블석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며, 이달 A매치 평가전(브라질·파라과이)에 이어 두 경기 모두 ‘CASS존’이 운영된다. ‘CASS존’에서는 축구협회 공식 파트사 맥주 브랜드인 'CASS'의 생맥주와 스페셜굿즈(짐쌕, 머플러, 스티커)가 제공된다.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이날엔 최근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이재성(마인츠)을 기념하고자 ‘이재성 팬존’이 특별히 운영된다.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는 한정판 팬박스와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이 제공된다.
첫 경기 상대 볼리비아는 ‘남미 복병’이다. 볼리비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18차전)에서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볼리비아와 맞붙는 건 2019년 3월 A매치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역 시절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볼리비아와 맞붙었는데, 31년이 다시 맞붙게 됐다.
볼리비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보다 열세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로 우위에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볼리비아는 76위로 한국(22위)보다 낮다. 하지만 ‘남미 복병’으로 불리는 만큼 언제든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어 절대 만만한 게 볼 상대가 아니다.
두 번째 상대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 가나다. 한국이 가나와 맞붙는 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2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열세다. 가나와 총 7차례 맞붙어 3승4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승리는 14년 전이다.
가나는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1차 예선 I조 최종전에서 코모로를 꺾고 8승1무1패(승점 25점),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FIFA 랭킹은 73위로 예전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만만하게 봐선 안 되는 상대다.
실제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에서 활약 중이다. 가장 낯익은 이름은 단연 모하메드 쿠두스다. 쿠두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붙박이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본머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돌격 대장’ 앙투안 세메뇨 역시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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