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Miami CF v Nashville SC - 2025 MLS Cup PlayoffsGetty Images Sport

축구의 신 이긴 ‘올해의 골’ 손흥민, 메시 팬들은 불만 폭주? “MLS는 반메시 리그인가, 이게 왜 1등이야”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다만 이를 두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팬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손흥민이 2025시즌 올해의 골 수상자임을 알렸다.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자,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진행한 온라인 팬 투표에서 43.5%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메시였다. 메시는 22.5% 득표율을 기록하며 손흥민에게 크게 못 미쳤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자, 전 세계 메시 팬들이 분노했다. 메시는 지난 7월 CF 몽레알전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득점을 터트렸다. 박스 바깥에서부터 공을 몰고 간 그는 상대 수비수 4~5명을 제친 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팬들은 메시보다 손흥민을 택했다. 두 배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면서 손흥민이 2025시즌 올해의 골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MLS 입성 3개월도 되지 않아서 또 하나의 커리어를 추가했다.

MLS 사무국이 해당 결과를 공식 채널에 올리자, 메시 팬덤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정말 웃기다. 당신들은 메시의 골을 훔쳤다”, “메시는 프리킥 득점만 세 골이었다. 손흥민이 새로 와서 다들 그에게 투표했다”, “손흥민을 사랑하지만, 이 프리킥 득점이 올해의 골감은 아니다” 등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메시 팬은 “(MLS는) 메시를 반대하는 리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를 존중한다.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건 아니다”라며 “그저 공정하게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 모든 축구 팬은 손흥민의 득점이 다른 후보에 비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가 된 손흥민과 메시는 MLS컵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안방인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 FC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평소대로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30)와 호흡을 맞출 거로 예상된다.

메시는 이미 플레이오프 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내슈빌 SC와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1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멀티골로 상대를 제압했다. 메시가 활약한 인터 마이애미는 합산 스코어 8-3으로 앞선 가운데, 내달 3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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