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 포항한국프로축구연맹

추가시간 '이호재 헤더 → 정재희 오른발 골', 2경기 연속 포항 승리공식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3연승을 달리며 K리그1 선두권을 형성했다. 정재희는 다시 한번 이호재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작렬했다.

포항은 3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90분이 지날 때까지 제주의 수비 벽에 막혀 애를 먹었지만, 추가시간 정재희의 결승골과 백성동의 연속골이 터지며 두 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수원FC를 제압한 김천상무와 승점(9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개막전 김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포항은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새로 부임한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의 지도 아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4분과 30분 각각 정재희와 이호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 라운드 광주FC전에서도 추가시간 이호재의 타점 높은 헤더에 이은 정재희의 극장골로 승리를 거머쥔 포항은 비슷한 장면을 다시 한번 연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192cm의 장신 이호재가 김동준 골키퍼와의 경합을 이겨냈고 떨어진 볼을 정재희가 하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종혁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이호재와 정재희는 리그 대표적인 빅&스몰 조합이다. 이호재는 큰 키와 건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헤더로 주변 동료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대로 정재희는 키는 크지 않지만 뛰어난 스피드와 침투, 그리고 마무리 능력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포항은 선제골 이후 추가시간 막판에도 이호재의 헤더에 이은 백성동의 마무리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 포항은 리그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초반 판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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