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코리안리거’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도 돌고 있지만 영국 언론은 이적 확률을 낮게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팀토크’는 “리즈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황희찬을 영입하는데 열심이다. 하지만 리즈는 황희찬의 이적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즈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승점 7점을 획득했다. 분명 나쁘지 않은, 괜찮은 출발이나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의 뎁스가 얇다는 것이다.
리즈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패트릭 뱀포드의 것이다. 하지만 뱀포드는 지난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당한 뒤 3, 4라운드에서 모두 결장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도 발목과 햄스트링, 그리고 발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한 뱀포드였기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시즌 뱀포드의 이탈로 리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여러 명의 선수를 번갈아 투입했다. 타일러 로버츠, 호드리구, 조 겔하트 등이 뱀포드를 대신했으나 어느 누구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호드리구가 지난 시즌 6골을 터트리며 그나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활약한 것이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기록한 득점이기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호드리구는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벌써 4골을 넣었는데, 첼시전 1득점을 제외하면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커 자리는 맞지 않는 옷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즈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색 중이며 제시 마시 리즈 감독도 새로운 공격수를 수혈할 의사를 밝혔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마시 감독의 ‘제자’였던 울버햄튼의 황희찬으로 그는 마시 감독과 RB 라이프치히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황희찬도 마시 감독과 재회하는 것에 긍정적이나 리즈는 황희찬의 영입에 큰돈을 투자할 계획이 없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2,500만 파운드(약 394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는데, ‘팀토크’는 리즈가 해당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팀토크’는 “소식통에 의하면 리즈는 황희찬의 영입에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라고 전하면서도 “황희찬은 반드시 영입해야만 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황희찬의 이적을 나쁘게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팀토크’는 “황희찬은 마시 감독의 아래에서 활약했던 선수이기에 리즈가 그를 영입한다면 마시 감독과의 재회가 핵심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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