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미나미노 타쿠니는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을 돌아봄과 동시에 리버풀과의 이별을 암시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어 기린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나미노가 13일 튀니지와의 경기 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에서의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리버풀은 시즌 막바지까지 쿼드러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치렀으나 미나미노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는 선발 기회를 받아 팀 우승을 견인하는 맹활약으로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여전히 외면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한 번의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 1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 예선 이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내가 뛰었던 대부분의 경기는 관심은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경기였다. 경기 결과에 그다지 반응이 없었다. 나는 내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격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여태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어려운 기간이 지속된 적은 없다. 그 가운데 어떻게 컨디션을 유지하고 또 이 아쉬움을 어떻게 이어갈지 의식하고 있었다. 물론 타이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축구 선수로서 충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선수로서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내가 경기에 나서 결과를 냈다고 하는데, 별로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기쁘기보단 실망스러웠다. 나는 더 중요한 경기에 나가 결과를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미나미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나미노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경기에 제대로 출전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맞이하고 싶다. 물론 브라질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 사실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