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3,678억 원)가 걸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열었다.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와 이집트 강호 알아흘리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약 1달간 대장정이 이어진다.
인터 마이애미와 알아흘리는 15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 무승부로 승점을 나눴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알아흘리였다. 전반 5분 인터 마이애미 수비진 틈을 제대로 파고든 아부 알리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오스카르 우스타리 골키퍼가 슈팅을 차단하면서 득점을 저지했다. 전반 8분 알아흘리가 재차 선취골 기회를 창출했지만, 에람 애쉬아워의 슈팅을 우스타리 골키퍼가 선방했다.
알아흘리가 계속 공격을 이어가면서 인터 마이애미를 압박했다. 전반 30분 알리가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32분 알리의 프리킥을 우스타리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우스타리 골키퍼 선방쇼가 이어졌고, 인터 마이애미는 가까스로 버텼다.
전반 43분 페널티 킥 기회를 얻은 알아흘리는 트레제게가 키커로 나서 자신 있게 슈팅을 시도했는데, 우스타리 골키퍼가 방향을 완벽하게 읽으며 이번에도 인터 마이애미를 지켰다.
전반전 잠잠했던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전 기세를 올리며 알아흘리를 휘몰아쳤다. 후반 19분 메시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0분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파브리스 피코가 헤더로 이었는데, 모하메드 엘 셰나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이를 저지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메시가 강하게 올린 크로스는 골문으로 향하더니 엘 셰나위 골키퍼 손과 골대를 맞고 나갔다.
두 팀이 90분 동안 득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승점 1을 나누며 클럽 월드컵 개막전을 마쳤다. 무승부로 여정을 시작한 인터 마이애미와 알아흘리는 다음 상대로 각각 포르투와 파우메이라스를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