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eneral view of the stadium prior to the FIFA Club World Cup Trophy Tour Media Conference at Saitama StadiumGetty Images

‘총상금 1조 4464억’ 진정한 클럽 축구 챔피언 가린다…FIFA 클럽 월드컵 개막 100일 앞으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무대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4,464억 원)라는 매혹적인 금액이 제시된 가운데, 대륙별 최고의 클럽들이 미국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FIFA는 오는 6월 15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알 아흘리 SC와 인터 마이애미 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7월 13일까지 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다. 대회 개막 100일을 남겨둔 와중에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개편된 클럽 월드컵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23년 FIFA는 해마다 작은 규모로 개최되던 클럽 월드컵을 32개 클럽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개편 전 월드컵과 같이 32개 클럽이 4년마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대회로 변화를 시도했다. 대륙 대항전 우승팀과 클럽 랭킹에 따라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각 4개팀, 남미 6개팀, 오세아니아 1개팀, 유럽 12개팀, 개최국 1개팀에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개편 뒤 첫 개최국은 미국이 됐다. FIFA는 지난해 미국을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총 12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여기에는 하드록 스타디움을 포함해 로즈볼 스타디움(패서디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애틀랜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샬럿), TGL 스타디움(신시내티), 지오디스파크(내슈빌), 아우디 필드(워싱턴 DC) 등이 포함됐다.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거함들이 속속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CR 플라멩구, SE 파우메이라스, CA 리버 플레이트 등 남미 명문들도 클럽 월드컵에 도전하게 됐다. 이밖에 알 힐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마멜로디 선다운스, 시애틀 사운더스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합류했다. 한국 클럽 중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HD가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클럽 월드컵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FIFA는 이번 대회에 총상금 10억 달러를 내걸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나온 수익을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참가만 해도 상당한 금액을 얻을 전망인데, 이에 많은 이가 큰 기대를 내비쳤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FIFA 클럽 월드컵은 멋진 대회가 될 거다. 이런 대회에 나서는 건 색다르고 정말 멋진 경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럽 월드컵의 새 시대를 연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 회장은 “클럽들이 단순한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게 아니다. 이들은 클럽 축구에서 가장 탐나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라고 클럽 월드컵이 보유한 가치를 강조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편성

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

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클루브 레온(멕시코)

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

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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