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Alaba Real Madrid 2025Getty Images

‘초비상’ 레알 마드리드 진짜 큰일났다…이틀 사이 또 부상자 발생 [공식발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이틀 사이 안토니오 뤼디거(31·독일)에 이어 데이비드 알라바(32·오스트리아)까지 주축 센터백 자원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탓이다. 특히 중요한 일전을 연달아 앞두고 있는 터라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알라바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통상적으로 내전근 부상 진단을 받으면 회복 기간이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가량 소요된다.

자연스레 알라바는 이달 치러지는 경기엔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그는 지난 19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털고 약 400일 만에 복귀한 터라 아직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해 안첼로티 감독은 알라바에게 충분한 회복 기간을 부여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알라바는 복귀 이후 줄곧 교체로만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알라바까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상 주전 센터백들이 전멸했다. 에데르 밀리탕(27·브라질)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뤼디거는 앞서 2일 오른쪽 허벅지 대퇴 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에선 뤼디거가 적어도 2~4주 동안 이탈할 거로 점치고 있다.

주전 센터백들이 전멸한 레알 마드리드는 중요한 일전을 연달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오는 9일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를 앞두고 있고, 오는 12일과 20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치러야 한다.

특히 우승 경쟁이 한창 치열한 가운데 AT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9(15승4무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AT 마드리드는 승점 48(14승6무2패)로 바로 밑에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우승 판도가 바뀔 수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 센터백들이 전멸해 큰 위기에 놓였다.

이미 스페인 겨울 이적시장은 문이 닫힌 만큼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25·프랑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 시즌 콜업돼 간간이 기회를 받았던 라울 아센시오(21)와 디에고 아과도(17), 로렌조 아과도(22·이상 스페인) 등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거로 점쳐지고 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