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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악재’ 韓 축구 상상하기도 싫은 전망 나왔다…2연승 질주에도 여전히 강등 후보 ‘1순위’→황희찬 역대 7번째 ‘불명예’ 유력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30·울버햄튼)이 한국 축구 역사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 ‘불명예’를 맞이하는 7번째 선수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울버햄튼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곤 있지만 현지 전망에 따르면 강등 1순위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기록 전문 매체 옵타를 인용해 “최하위(20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이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을 연달아 꺾으면서 기적적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도 “울버햄튼은 2연승 이후 강등 확률이 100%에서 고작 0.16% 낮아진 99.84%”라고 보도했다.

앞서 울버햄튼은 지난달 28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예상을 뒤집고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6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더니 후반 추가시간 8분 호드리구 고메스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흐름을 탄 울버햄튼은 4일 리버풀을 상대로는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후반 34분 호드리구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안드레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6점을 추가, 승점 16점(3승7무20패)을 쌓은 울버햄튼은 순위는 20위에 계속 머물었지만 19위 번리(승점 19점)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7점)와는 승점 차를 11점까지 좁혔다.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린 셈이다.

이런 울버햄튼은 남은 일정도 비교적 수월하다. 브렌트퍼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선덜랜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풀럼, 번리를 차례로 만난다. 상위권 팀들이 없다. 특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번리는 같이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어 만약 이들을 꺾으면 잔류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옵타 슈퍼컴퓨터 예측은 달랐다.

스카이스포츠는 “옵타 슈퍼컴퓨터는 강등될 확률이 99.84%인 울버햄튼이 번리(99%),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8.2%)와 함께 여전히 강등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 9시즌 동안 EPL에서 승점 36점 이상을 획득한 팀은 모두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현재 승점이 고작 16점”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대로 울버햄튼이 강등된다면, EPL로 승격한 지 8시즌 만이다. 자연스레 황희찬은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박지성, 윤석영(이상 퀸스파크레인저스·QPR), 김보경(카디프 시티), 기성용(스완지 시티·이상 강등 당시 소속팀) 이후 한국 축구 역사상 EPL 강등 ‘불명예’를 맞이하는 7번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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