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Getty Images

초대박 희소식! 韓 ‘아기 괴물’ 노력 결실 맺는다…올여름 경쟁자 이적→다음 시즌 ‘붙박이 주전’ 낙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기 괴물’ 오현규(24)에겐 희소식이다. 경쟁자인 톨루 아로코다레(24·이상 헹크)가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할 계획인데, 현지에선 아로코다레가 떠난다면 다음 시즌부턴 오현규가 ‘붙박이 주전’으로 낙점될 거로 내다봤다.

벨기에 매체 보트발크란트는 14일(한국시간) “헹크는 이번 시즌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며 “핵심 선수로 꼽히는 아로코다레와 자카리아 엘 와흐디가 올여름 떠날 예정인 가운데, 헹크는 비밀리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로코다레와 엘 와흐디 모두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아로코다레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고, 엘 와흐디 역시 EPL과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헹크는 다만 아로코다레가 떠나더라도 당장 다급하게 대체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 없다. 그를 대체할 오현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입단한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현규를 다음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게 헹크의 생각이다.

실제 지난여름 셀틱을 떠나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9경기(선발 5경기) 동안 12골(2도움)을 뽑아내며 활약 중이다.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출전 시간당 득점 기록이 대단하다. 현지에서도 ‘슈퍼 서브’ ‘특급 조커’ 등으로 부를 정도로 그는 교체로 들어가서 많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오현규는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9골을 넣었는데 이 중 8골을 교체 출전해 넣었다.

오현규는 평균적으로 48분마다 1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 5대 리그(EPL·라리가·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에서 최소 3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최고 기록을 가진 우스만 뎀벨레조차 72분당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오현규의 기록이 더욱 놀라운 이유다.

오현규 역시도 올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앞서 지난 3월 오만(20일·고양종합운동장)과 요르단(25일·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상황에서나 성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가 경기를 많이 뛰든 못 뛰든 출전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다는 게 중요하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까 이렇게 골을 넣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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