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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W 등장하자 팬들은 '어리둥절'…"왜 아직도 뛰고 있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28)가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했지만, 돌아오는 건 쌀쌀맞은 반응이었다. 하루빨리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잇따르는 등 그에겐 씁쓸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복귀였다.

바추아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루브 아메리카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동안 기회가 와도 살리지 못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특히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린 데다, 정확도가 떨어져 두 차례 슈팅은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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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바추아이를 향한 관심은 집중됐다. 모처럼 첼시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화제가 된 것. 실제로 그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건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다만 반응은 대게 부정적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첼시 팬들은 바추아이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어리둥절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왜 다음 시즌에도 뛰지 못할 바추아이나 로스 바클리(28)와 같은 선수들과 계속 함께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을 가했다. 또 "바추아이 말고도 압둘 라흐만 바바(28)와 호베르트 케네디(26), 케파 아리사발라가(27) 등은 왜 여전히 뛰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팬들이 바추아이가 모처럼 돌아왔는데도 반갑게 맞아주기는커녕 쌀쌀맞은 반응을 보인 건, 첼시 구단 역사상 대표적인 영입 실패사례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여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를 떠나 스템포드 브릿지에 입성했으나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첼시에서 공식전 77경기를 뛴 게 전부였으며 매 시즌 임대만 전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발렌시아(스페인),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베식타시(튀르키예)로 떠났다. 그러다가 지난달 30일부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첼시로 돌아왔고, 이번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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