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자유 계약(FA)을 1년 남겨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 윌프레드 자하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는 자하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앤서니 고든의 영입을 먼저 추진할 예정이다”라면서 “첼시는 팰리스의 스타플레이어 자하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가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오바메양과 에버턴의 라이징 스타인 고든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특히 첼시의 오바메양 영입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든의 영입은 에버턴의 계속된 거절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을 포함한 여러 매체들에 의하면 고든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첼시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혔지만 에버턴은 첼시의 제안을 수락할 생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고든은 에버턴이 낳은 스타로 그동안 끊겼었던 에버턴의 ‘스타’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재목’이기 때문이다. 그간 메이슨 홀게이트, 도미닉 칼버트 르윈, 마이클 킨과 같이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등장했으나 에버턴 유스 출신이 아니었고, 에버턴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톰 데이비스의 성장세는 영 실망스러웠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아니라면 에버턴은 첼시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적 시장이 며칠 내로 닫힐 예정이라 급한 쪽은 첼시이다. 첼시도 이를 알고 있기에 고든의 영입에 몰두하되 자하라는 대안을 찾아둔 것으로 보인다.
자하는 팰리스의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디프 시티를 거쳐 팰리스로 복귀했다. 맨유에서 실패를 맛본 자하이지만 팰리스에서는 이미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433경기에 나서 86골 73도움을 올린 자하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7경기에서 15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고 올 시즌도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팰리스는 자하의 이적을 여태 막아왔으나 올 시즌에는 그의 이적을 허용할 확률이 높다. 자하는 내년 6월이면 팰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팰리스는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 이번 여름과 겨울 안에 자하의 매각을 완료시켜야만 한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의하면 니콜라 페페를 처분한 아스널도 자하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자하의 이적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이나 목적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첼시가 고든 영입에 실패한다면 남은 며칠 내로 자하의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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