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의 베테랑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47)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건의 발단은 스콜스가 시우바를 향해 남긴 발언이었다. 맨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를 상대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를 두고 스콜스는 'BT 스포트'를 통해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어야 했다. 그는 치아구 시우바를 상대로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콜스는 어느덧 37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시우바가 호날두의 빠른 공간 침투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첼시 팬 인스타그램 계정 '첼시 펄스'는 경기가 끝난 후 이날 시우바에 대한 스콜스의 발언을 공유했다.
이에 시우바가 팬 계정의 포스팅에 댓글을 달며 큰 화제가 됐다. 그는 댓글란을 통해 "말은 늘 쉽다"며 스콜스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는 현역으로 활약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늘 말이 더 쉬운 법"이라고 덧붙였다.
시우바는 작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 첼시로 이적했다. 시우바는 AC 밀란, PSG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중앙 수비수다. 다만, 일각에서는 첼시가 37세 베테랑 시우바를 영입하자 나이와 플레이 스타일을 이유로 그가 잉글랜드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시우바는 첼시 이적 후 적응기조차 거치지 않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그는 첼시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시우바는 올 시즌 첼시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13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시우바는 작년 9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프리미어 리그는 내가 절대 가지 않을 곳으로 생각했다. 롱볼로 이뤄지는 축구 탓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없었다. 나의 능력을 생각할 때 나는 낮게 깔아주는 패스로 이뤄지는 축구를 더 선호한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조금씩 나의 생각을 바꿨다"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