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끝내 안토니오 뤼디거(28)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일찌감치 대체자 물색에 들어간 가운데 레스터 시티의 신성 웨슬리 포파나(20)에게 접촉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2017년 뤼디거를 영입해 지금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에 뤼디거는 주전 수비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도 뤼디거는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으며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10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주로 스리백 왼쪽 중앙 수비수로 나서 상대 발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 첼시는 계약 기간이 6개월가량 남은 뤼디거와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뤼디거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2천만 원)를 원하고 있으나 첼시는 부담스럽다는 입장 속에 선뜻 재계약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계약으로 풀려나기를 기다리는 여러 구단이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그리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뤼디거 영입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뮌헨은 뤼디거가 원하는 주급을 맞춰주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뤼디거에게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를 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결국 첼시는 뤼디거와 이별을 준비하면서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쥘 쿤데(22), 마테이스 더리흐트(22), 에데르 밀리탕(22)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포파나를 가장 이상적인 영입으로 정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첼시는 비상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으며 뤼디거의 대체자로 포파나를 데려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포파나는 레스터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다. 지난 시즌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수비를 바탕으로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공중볼 경합에 능하고, 빠른 주력과 뛰어난 수비 지능도 자랑했다.
다만 올 여름 비야레알과 프리시즌에서 거친 태클에 의해 종아리뼈 골절로 장기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12월 말 혹은 내년 1월 초에 복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