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잉글랜드)가 또 공격수를 보강했다.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를 투자해 주앙 페드루(23·브라질)를 영입했다. 등번호 20번을 달고 뛰게 된 페드루는 “첼시에 합류하면 오직 하나에만 집중해야 한다. 바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라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무려 2033년까지 8년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첼시는 페드루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17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가 더해지는 형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에서 4위로 마쳐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한 첼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또 한 번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리암 델랍을 영입한 데에 이어 페드루까지 품으면서 올여름에만 공격수를 두 명이나 데려왔다.
첼시는 공격수뿐 아니라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미드필더 다리우 이수구와 수비수 마마두 사르를 영입했다. 여기다 추가로 합류할 예정인 선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제이미 기튼스다. 기튼스의 경우 개인 합의는 물론이고, 구단 간 합의도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페드루는 최전방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다용도 자원이다. 브라질리언답게 발기술이 빼어난 그는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결정력을 자랑한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고 동료와 연계에 능한 데다, 활동량이 많고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한다. 한 마디로 개인플레이보단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19년 플루미넨시(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페드루는 이듬해 왓포드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23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상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프로 통산 216경기 동안 64골·20도움을 올렸다. 지난 2023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지금까지 A매치 3경기에 출전했다.
페드루는 “모두가 첼시가 위대한 역사를 가진 빅 클럽이라는 걸 알고 있다. 과거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고, 지금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첼시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전하면서 “첼시에서 뛰는 선수라면 한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 바로 우승이다. 우승할 수 있게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