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taro Martinez Inter Serie AGetty

첼시 다른 ‘월클 FW’로 눈 돌리나…이적료 1,356억 제안해 데려올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최전방 공격수를 데려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첼시가 새로운 공격수를 타깃으로 점찍었다. 빅터 오시멘(25·나폴리) 영입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인테르)를 대안으로 삼았다. 인테르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재정이 불안해 거액의 제안을 받는다면 그를 판매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21일(한국시간) “첼시가 새로운 공격수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마르티네스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첼시는 오시멘 영입에 실패할 경우, 마르티네스에게 접근할 것이다”라며 “인테르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확신한다. 다만 재정이 우려스러운 인테르가 8,000만 파운드(약 1,356억 원) 제안을 받으면 그를 판매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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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에 큰돈을 투자하며 부진을 끊으려 한 첼시의 시도는 무위에 그쳤다. 니콜라 잭슨(22)이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고,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크리스토퍼 은쿤쿠(26)는 부상으로 모습조차 보기 힘든 수준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 체제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토드 볼리(50·미국) 구단주의 고심이 깊어졌다.

지난 2시즌 동안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은 첼시는 재정 압박 속에서도 대형 영입을 바라고 있다. 잭슨과 은쿤쿠로 끊지 못한 골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격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인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지난해 재계약을 맺으면서 1억 3,000만 유로(약 1,891억 원) 수준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첼시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 아스널 등 빅클럽들의 열렬한 관심을 보였다. 첼시가 오시멘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으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경쟁팀들이 치고 나오면서 오시멘의 첼시 이적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이에 첼시는 대안으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다양한 공격수를 준비했다.

‘HITC’는 “마르티네스는 오시멘 뒤에 있는 대체 후보 중 하나다. 이 밖에도 반젤리스 파블리미스(25·AZ 알크마르), 케빈 덴키(23·세르클러 브뤼허), 마테오 카시에라(26·제니트) 등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택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36골을 넣은 빅토르 요케레스(25·스포르팅 CP)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마르티네스는 라싱 클루브를 거쳐 2018년부터 인테르 소속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단단한 체구와 저돌적인 움직임이 장점인 그는 양발을 모두 잘 활용하는 공격수다. 박스 안팎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며 세리에 A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인테르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진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37경기에 나서 26골(2도움)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오시멘, 두샨 블라호비치(24·유벤투스) 등 득점왕 경쟁자들이 잠시 주춤한 사이 홀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내뿜으며 생애 첫 리그 득점왕 타이틀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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