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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물리학자' 미켈, 현역 은퇴 선언[공식 발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축구 팬 사이에서 '등지고 딱딱' '축구계 물리학자'로 이름을 알렸던 첼시 출신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미켈은 27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모든 좋은 일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 내 프로 축구 경기를 위한 그날은 바로 오늘이다. 지난 20년이라는 시간 내 커리어를 돌아보면, 내가 성취했던 모든 것에 대해 만족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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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이 모든 것은 변함없는 내 가족 그리고 함께 했던 감독과 코치들, 팀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또한 커리어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감을 줄 수 있는 모든 이에게 꿈을 위해 포기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싶다. 그만두려는 생각이 들 때면, 왜 시작했는지 스스로 상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퇴 후 진로에 대해서는 "이것은 작별이 아니다. 또 다른 삶의 여정을 위한 시작이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그리고 함께 걸어가 주길 바란다. 고맙다'고 밝혔다.

1987년생 미켈은 나이지리아 간판 미드필더였다.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06년 첼시 이적 이후다. 애초 미켈은 맨유행이 유력했지만, 첼시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2017년까지 첼시 일원으로 활약했다.

주전급 미드필더는 아니었다.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만 첼시의 첫 번째 빅이어를 안긴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전망이다.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미켈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첼시의 첫 번째 빅이어 획득을 도왔다.

첼시 또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미켈은 2012년 첼시가 첫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372경기에 나섰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존이 은퇴 후 삶을 즐기길 바란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첼시를 떠난 후 미켈은 중국 무대에 입성했다. 텐진 터다에서 한 시즌 소화 후 그는 미들즈브러와 트라브존스포르 그리고 스토키 시티를 거쳐, 최근 쿠웨이트 SC에서 활약했다. 다만 입단 4개월 만에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약 1년 가까이, 무적 신분이 된 그는 은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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