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24·잉글랜드)가 19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반복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제임스는 반복적인 햄스트링 부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영국보다 기후가 더 온화한 나라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3일(한국시간) “제임스는 에이전트와 함께 이적을 모색하면서 중요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복적인 햄스트링 부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는 제임스는 영국보다 기후가 더 온화한 나라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르셀로나, 벤피카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 2018년 첼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려 7번이나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외에도 무릎 부상을 비롯하여 발목과 정강이, 허벅지 등 다양한 근육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려 679일을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이 기간 129경기를 놓쳤다. 지금도 제임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갖춰 세계적인 선수가 될 거란 평가를 받았던 제임스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저 그런 선수로 남게 되는 분위기다. 이에 그는 반복적인 햄스트링 부상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인 물리치료사의 말을 따라 남부 유럽, 특히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같이 기후가 영국보다 온화한 나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풋볼 트랜스퍼는 “제임스의 물리치료사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같이 기후가 온화한 나라가 그의 회복과 장기적인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며 “스페인 라리가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는 느린 템포와 더불어 평균 기온이 높아 추가 부상의 위험이 낮기 때문에 제임스가 최상위 레벨에서 커리어를 더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임스는 첼시를 많이 사랑하지만, 건강과 미래를 위해 기후가 온화한 나라로 이적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첼시 팬들은 제임스가 다시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제임스는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이별을 결심하면서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제임스가 이적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떠나게 된다면 19년 만에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는 지난 2005년 첼시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해 낸 ‘성골’로 위건 애슬레틱으로 임대를 떠난 시기를 제외하고 줄곧 첼시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통산 158경기(11골·22도움)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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