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의 후계자를 모색 중인 바르셀로나가 훌리안 알바레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6일(한국 시각) “바르셀로나는 젊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레반도프스키가 은퇴를 앞둔 가운데, 그를 대체할 9번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며 “한 시대를 정의할 수 있는 적절한 이름을 찾는 건 장기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일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바레스가 시선을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여전히 정정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의 나이도 어느덧 불혹에 가까워졌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이을 최전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 베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 등 유럽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젯거리인 공격수들이 거론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순위는 알바레스다.
알바레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입성 첫 시즌 만에 33경기에서 15골(2도움)을 넣었다. 모든 대회 통틀어서는 50경기 동안 27골(5도움)을 작렬했다. 시즌 초반 바뀐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적응을 마친 후부터는 득점력을 내뿜고 있다. 비단 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화력을 자랑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런 알바레스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바레스를 지킬 생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34)의 기량이 점점 내려오는 가운데, 알바레스를 차세대 에이스로 밀고 있다. 알바레스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르카’는 “알바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떼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클럽과 도시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남는 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레스가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인 알바레스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양발 슈팅 능력이 빼어난 데다, 연계 플레이도 준수한 최전방 공격수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데뷔한 그는 유망주 시절부터 세계적인 공격수가 될 재능으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2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알바레스는 확실한 주전이 아님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2022-23시즌(17골·4도움), 2023-24시즌(19골·13도움) 연속으로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며 맨시티와 여러 영광을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16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