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산현대 홍명보(53) 감독은 광저우FC전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객관전력에서 월등히 앞섰는데도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위치한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와 박주영, 윤일록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앞서 2경기 무승의 늪, 특히 조호르 다룰 탁짐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3위(1승 1무 1패·승점 4)에 그대로 머무르며 여전히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할 만한 스코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지금 그래도 우리가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는 적당한 스코어인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울산은 슈팅 39회를 시도했는데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12회에 불과했다. 특히 박스 안에서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첫 경기 두 경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니까 선수들이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급할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득점에 있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것이 크게 걱정할 것 들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K리그에서 개막 9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등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여줬던 반면, ACL에선 저조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홍 감독은 "심리적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부분이 완벽하지 않은지 찾고 있는 중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승점을 얻었기에 분위기 전환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적응했으니 더 많은 골들을 넣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명진(34)은 "오늘 더 많은 득점을 해서 이겼다면 좋았을 것 같다. 골이 더 안 들어가서 아쉽지만,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