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Hilal v Al Fateh: King's CupGetty Images Sport

‘천만다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기회 아직 있다…재계약 거절 후 역제안했다가 ‘거절 통보’ 받은 네베스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중원 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선 ‘희소식’이다. 유럽 무대로 다시 복귀하려는 후벵 네베스(28·알힐랄)가 재계약을 거절한 데다,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을 역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맨유 입장에선 네베스 영입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베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알힐랄로부터 새로운 계약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현재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되며, 여러 유럽 명문 구단들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베스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27일 “최근 알힐랄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한 네베스는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FA(자유계약 선수) 신분 자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을 역제안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중원에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데 능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데도 뛰어나다. 세트피스 때마다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 포인트도 곧잘 양산한다.

2014년 포르투에서 프로 데뷔해 통산 93경기(4골·3도움)에 출전한 네베스는 2017년 울버햄튼으로 적을 옮겨 통산 253경기(30골·13도움)를 뛰었다. 특히 울버햄튼 시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앞장섰다.

네베스는 그러다 2023년 한창 전성기 나이에 돌연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알힐랄에 입단, 지금까지 통산 108경기(14골·25도움)에 나섰다. 이 기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1회와 킹스컵 1회, 사우디 슈퍼컵 2회 등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현재 스쿼드를 살펴봤을 때 중원 지역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 정도뿐인데,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카세미루는 기량이 점점 떨어지는 데다, 내년 6월부로 계약이 만료된다. 우가르테와 마이누의 경우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에 맨유는 주앙 고메스와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엘리엇 앤더슨 등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고메스의 경우 강등 위기에 놓인 울버햄튼이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발레바와 워튼, 앤더슨은 이적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영입에서 손을 뗐다. 이후 차선책을 찾아 나섰고 네베스로 낙점했다.

때마침 다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 유럽 무대 복귀를 추진한 네베스가 알힐랄의 재계약을 거절했고, 특히 유럽 무대로 복귀하기 위해 기꺼이 주급을 삭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네베스의 주급은 40만 유로(약 6억 7800만 원)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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