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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3연패’ 지단, “내면의 불꽃이 느껴진다”...감독직 복귀 희망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지난 2020-21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휴식을 가졌던 지네딘 지단이 감독직 복귀를 시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지단은 프랑스 감독직을 맡기 위해서는 월드컵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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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단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90min’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단은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단은 PSG 감독직을 거부했을 뿐, 다시 현장에 돌아와 지휘봉을 잡을 것을 시사했다. 지단은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적어도 나는 아직 감독으로서 기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이런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직을 계속하길 원한다. 이것은 나의 열정이다. 나는 아직도 내면의 불꽃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수석 코치,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15-16시즌 1군 감독으로 중도 부임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레알 마드리드 감독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지단은 다음 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또 한 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이듬해에도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상에 오른 지단은 2017-18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소방수로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약 2년간 팀을 이끈 뒤 구단과의 갈등으로 사임을 결정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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