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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고 실망스럽다"…'ACL 2회 우승' 광저우 굴욕적인 몰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광저우FC가 무려 8골을 헌납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때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면서 2관왕에 올랐던 위엄은 온데간데없어지면서 완전히 몰락했다. 이에 중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광저우는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위치한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0-8로 대패했다.

이날 광저우는 유효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굴욕 속에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는 4위(2패·승점 0)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경기 동안 1골도 넣지 못한 것은 물론, 무려 13실점을 내주며 최악의 굴욕을 겪었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광저우는 이날 ACL에서 중국슈퍼리그(CSL) 팀 역사상 최다 실점 패배 기록 굴욕을 겪었다"며 "창피하다. 중국 축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북경청년보'는 "ACL 2회 우승팀인 광저우가 이렇게 굴욕을 당하게 되어 유감스럽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악몽이 끝나길 바란다. 이런 경기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며 혹평했다.

과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어우추량(53)은 인터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은 점진적인 성장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회에 내보내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 이런 식이라면 선수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CSL은 여전히 재정난으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창궐하면서 대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창춘 야타이와 상하이 하이강이 대회에 기권했다. 그리고 광저우와 산둥 타이산은 출전하는 대신 유소년팀이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광저우는 30인 명단을 확정했는데 2000년대생 선수들이 무려 27명이었고, 1990년대생 선수는 3명에 불과했다. 스쿼드 평균 연령은 20.3세밖에 되지 않았다. 애써 이원화 전략을 택하면서 구단의 위상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갖고 대회에 나왔지만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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