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란비르 싱(36·인도)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아스널 팬들로부터 쏟아지는 거센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인도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의무적(Mandatory Sonny celebration)" 문구를 남기면서 란비르 싱과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특히 란비르 싱의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라커룸에서 손흥민 유니폼이 걸려 있는 곳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자리에 앉은 만큼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제대로 펼쳐 보인 것이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 댓글에서는 란비르 싱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팬들은 "과거 아스널 팬이라고 직접 밝히지 않았었나?" "토트넘 라커룸에 아스널 팬이 있는 건 말이 안 된다" "부끄럽게 여겨라" "라이벌 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 홍보대사 자격이 없다" 등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란비르 싱은 인도에서 유명한 미남 배우로 과거 아스널 팬임을 직접 밝혔었다. 그는 "2003-04시즌 아스널이 무패우승하던 시절부터 응원하기 시작했고, 특히 티에리 앙리(44·프랑스)를 존경한다"고 표현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중반에는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직접 방문하고, 유니폼을 입은 찍은 사진도 자주 올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17년 12월부터 인도의 프리미어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를 홍보하고, 인도에서 프리미어리그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아스널 구단 역사상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토트넘 라커룸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가 뭇매를 맞으며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한편, '찰칵' 세리머니는 손흥민의 상징 세리머니다. 득점 후 매번 두 손을 이용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재치 있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난해 손흥민은 "특별한 세리머니에 대해서 생각했고, 골을 넣으면 마음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시작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