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차붐과 이제 6골 차이! 손흥민, 대기록 멀지 않았다…‘은사’ 포체티노 앞에서 결정력 과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손흥민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있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그는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미국전을 통해 대표팀 통산 5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차범근 감독의 기록과 6골 차이로 한층 가까워졌다. 차 감독은 국가대표 통산 136경기에서 58골을 넣으며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경기가 상당히 많은 터라, 손흥민이 곧 대기록을 달성할 거로 예상된다.

이날 손흥민은 이재성, 이동경과 공격 트리오를 이뤘다.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미국 수비진 틈을 노렸다. 이재성의 반칙이 지적되긴 했지만 전반 3분 손흥민은 예리한 움직임으로 미국을 위협했다.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으로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다. 좌측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한 그는 각이 좁은 지역이었음에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느 지역에서나 득점할 수 있는 그의 클래스를 알 수 있던 장면이었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43분 이재성과 연계플레이로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고, 이는 이동경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반전에만 1골과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역할을 유지했다. 미국이 강하게 압박하면서 전반보다 기회가 적었지만, 그럼에도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오현규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교체 사인이 나오자, 손흥민은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주장 완장을 건네면서 잠시 김민재와 이야기를 나눈 손흥민은 웃음을 지은 채 벤치로 향했다. 이후 점수 차는 바뀌지 않았고, 손흥민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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