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o WernerGetty Images

차기 시즌 개막전서 SON과 맞대결 ‘없던 일’ 될 수도…美 공신력 끝판왕 떴다 “현재 고려하고 있는 옵션 아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한솥밥을 먹었던 티모 베르너(29·라이프치히)가 올겨울 이적시장 때 인터 마이애미로 향하지 않을 거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자연스레 차기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베르너의 맞대결도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베르너와 인터 마이애미가 진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미국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잘 알려진 톰 보거트 기자가 전한 내용이다. 보거트 기자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손흥민의 LA FC행을 맞췄던 바 있다.

최근 며칠 사이 베르너가 인터 마이애미로 향할 거란 이적설은 끊이질 않았다. 라이프치히에서 설 자리를 잃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이미 일찌감치 결정한 그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추진했던 MLS행을 재추진 중인 가운데 리오넬 메시와 함께하고 싶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인터 마이애미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다.

실제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달 27일 “미래가 불투명해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베르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예정”이라며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MLS행을 추진한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다시 MLS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데 상당히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너는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커다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베르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MLS에 입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디 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은 ‘베르너가 현재 마이애미의 옵션이 아니’라고까지 말했다”면서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떠나려고 했지만 관심을 보인 뉴욕 레드불스 등 몇몇 구단들과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던 베르너는 올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예정이지만 그의 차기 행선지가 최근 나온 인터 마이애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베르너가 맞붙는 그림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적설대로 베르너가 올겨울 이적시장 때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MLS 사무국이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는데, 개막전에서 LA FC와 인터 마이애미를 붙였기 때문이다.

베르너는 지난 2013년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라이프치히와 첼시, 라이프치히(복귀), 토트넘 등을 거친 다용도 공격수다. 한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면서 명성을 떨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진에 빠지더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골 못 넣는 공격수’라는 오명을 쓰며 몰락했다. 프로 통산 447경기 동안 153골·8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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