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가 계속되는 자신의 이적설에 짜증이 폭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라이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추측에 대해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라이스는 숱한 이적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웨스트햄에서 뛰는 동안 그러한 추측들을 감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스는 “나는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 100% 기량을 선보이면 경기장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저절로 해결된다”라면서 “나는 이적설에 대해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이 라이스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셈이다.
첼시 유스를 거쳐 웨스트햄 유스에서 자리 잡은 라이스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데뷔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스에게는 벌써 1억 파운드(약 1,576억 원)에 달하는 가격표가 매겨져 있는데, 라이스는 이러한 ‘숫자’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이름 앞에 붙어있는 숫자 때문에 짜증이 난다. 공식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면서 모든 이적설들이 사실과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스는 어느 팀에서 뛰든 간에 축구를 즐기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말해왔는데 나는 웨스트햄 선수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나는 웨스트햄과 계약을 맺었으며 항상 이를 존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이번 시즌 웨스트햄의 주장이 될 것을 알고 있다. 영광이다”라며 웨스트햄 주장이 될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햄의 주장 완장은 ‘원클럽맨’ 마크 노블의 것이었으나 이제는 은퇴한 그를 대신해 라이스가 그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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