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딘 헨더슨(24)이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외면당한 가운데 출전 기회를 찾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선' '미러' 등 복수 매체는 17일(한국시간) "헨더슨은 출전 시간에 대한 우려와 불만 속에 빠르면 1월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날 생각이다"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로 기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2년 동안 임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맨유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31)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후 순위로 밀렸다.
실제 헨더슨은 올 시즌 공식전 2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1경기는 풀타임을 뛰지도 못했다. 지난 9일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영 보이스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23분경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당시 부상은 아니었지만 톰 히튼(35)이 19년 만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사전부터 계획된 교체로 밝혀졌다.
설상가상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이 1순위 골키퍼로 데 헤아를 낙점했다고 밝혔고, 일부 선수들이 떠날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 헨더슨의 이적은 시간 문제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유력하게 연결되는 구단은 아약스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없었으나 임대 이적이 예상되고 있다.
헨더슨은 맨유 그리고 잉글랜드 내에서도 기대를 모오는 골키퍼다. 190cm에 육박한 피지컬을 갖췄고, 반사신경과 일대일 선방 능력이 빼어나다. 여기다 수비 조율, 공중볼 처리 능력, 페널티킥 선방도 우수하다.
2011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더니 2015년 1군으로 콜업 됐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줄곧 임대를 전전하다가 지난해부터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26경기 출전해 2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실점이 채 되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계속 벤치에 머무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