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ymar(C)Getty Images

지난해 받은 연봉만 1520억 ‘슈퍼스타’…다음달 12년 만에 친정팀 복귀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브라질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네이마르(32·알힐랄)가 다음 달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당초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산투스로 돌아갈 거로 전망됐지만, 네이마르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복귀를 추진한 가운데 삼자 간 합의가 임박하면서 내달 12년 만에 산투스 유니폼을 다시 입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네이마르는 다음 달 산투스로 돌아가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마르와 산투스, 알힐랄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 속 논의를 이어가면서 삼자 간 합의는 거의 임박했다. 특히 네이마르의 구체적인 복귀 날짜도 나왔다. 현지에선 그의 생일인 2월 5일에 맞춰 산투스 입단을 공식적으로 알릴 거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받는 기본 연봉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 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슈퍼카와 호화 저택, 전용기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받았다. 알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미 먼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에 입성해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에 대항할 네이마르가 오자 알힐랄 팬들은 상당히 기대를 모았다. 네이마르는 그러나 입단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반월판 손상 치료 수술을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고작 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이후 1년여의 재활을 거친 끝에 지난해 10월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불과 2경기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재활 단계에 있는 가운데 최근 SPL 후반기 로스터 명단에서 제외됐다. 만약 그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더라도 SPL에선 출전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네이마르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산투스로 복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제기됐고, 산투스 역시 네이마르가 돌아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다고 하면서 이적설이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실제로 네이마르가 산투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12년 만에 산투스로 돌아가는 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03년부터 산투스 유소년에서 성장해 지난 2009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10대 후반 나이에 산투스 핵심으로 활약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 225경기에 출전해 136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와 PSG를 거쳐 알힐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네이마르가 지난해 천문학적인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앞서 이달 초 보도됐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무려 1억 100만 유로(약 1520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모든 대회 통틀어 2경기 총 42분만 출전하고도 이 같은 연봉을 받았다. 분당으로 따지면 240만 유로(약 36억 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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