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City FC v Wydad AC: Group G - FIFA Club World Cup 2025Getty Images Sport

지난여름 영입 실패했던 토트넘, 올겨울 다시 노린다…英 단독 보도, 미래 불투명한 ‘손흥민 대체자’ 이별 유력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잉글랜드)이 사비우(21·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다시 추진한다. 지난여름 사비우에게 관심을 보인 후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까지 보내면서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끝내 맨시티(잉글랜드)와 이적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영입에 실패했는데 올겨울 다시 영입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사비우는 올겨울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이며, 지난여름 사비우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67억 원)를 제안했지만 영입이 무산됐던 토트넘이 사비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토트넘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아 올겨울에 공격진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여름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떠난 손흥민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후보를 물색한 끝에 사비우를 낙점했다. 당시 사비우가 맨시티에서 주전이 불투명해 토트넘행을 바라면서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맨시티가 사비우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61억 원) 이상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사비우 영입에서 손을 뗐고, 손흥민 대체자를 찾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한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뛰었던 왼쪽 측면 윙어 자리에서 브레넌 존슨과 마티스 텔, 윌송 오도베르 등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여름 새롭게 합류한 사비 시몬스 역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토트넘은 올겨울 재차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큰 사비우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면서 재영입에 나선 것이다. 실제 사비우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출전시간이 제한적인 터라 올겨울 재차 이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다. 맨시티는 이런 사비우가 떠난다면 붙잡지 않을 계획이다.

전 에버턴 CEO(최고경영장)이자 현재는 명문 클럽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키스 와이네스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많은 맨시티 팬들이 사비우에 대해 불평하고 있지만 저는 그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환경 변화가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본다. 그리고 토트넘이 맨시티와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할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올겨울에 일어날 거라 예상한다. 따라서 그 정도 수준의 선수에 대해 보너스 포함 5000만 파운드(약 972억 원) 정도면 예상보다 확실히 낮은 이적료”라며 “프랭크 감독 아래 토트넘에서의 새 출발은 사비우에게도, 토트넘에도 큰 도움이 될 거다. 양측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출신인 사비우는 2020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트루아 AC(프랑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지로나(스페인)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로나 시절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내세워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2023~2024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10골·11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맨시티가 리야드 마레즈를 대체할 선수로 사비우를 낙점하며 영입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사비우는 초반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지로나 시절 때만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극단적인 왼발 편향과 기복이 심한 경기력 등 단점이 부각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모든 대회에서 63경기 동안 4골·15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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