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vin KurzawaGetty Images

지난여름 방한했었던 파리 생제르맹 수비수…FA로 풀려난다, 스페인서 ‘러브콜’ 쇄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수 레뱅 퀴르자와(31·프랑스)가 올여름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는 게 유력한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퀴르자와의 에이전트는 “현재 라리가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직접 밝히면서 올여름 이적을 예고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퀴르자와의 에이전트는 ‘라리가 복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저는 여전히 퀴르자와가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확신하다. 우린 시간을 갖고 일관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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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르자와는 지난 2015년 AS모나코를 떠나 PSG에 입단한 수비수다. 왼쪽 풀백이 주포지션인 그는 PSG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프랑스 내에서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특히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 퀴르자와는 공격포인트까지 차곡차곡 쌓으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퀴르자와는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부족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수비적으로 불안함이 끊이지 않은 탓에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PSG 입단 당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도 벤치로 밀려난 이유다. 결국 퀴르자와는 ‘전력 외’로 분류되더니 지난 시즌엔 풀럼으로 임대를 떠났다. 다만 각종 부상 등을 이유로 공식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퀴르자와는 결국 지난여름 유력한 ‘방출 후보’로 분류되면서 PSG와 동행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잔류한 그는 프리시즌 때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면서 방한하기도 했다. PSG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알나스르, 세레소 오사카, 인터밀란 등과 친선경기를 치른 후, 이듬달엔 부산을 찾아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퀴르자와는 하지만 올 시즌 백업 멤버도 아닌, PSG에서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됐다. 실제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경기에 나섰고, 이마저도 교체 출전해 8분 뛰는 데 그쳤다.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PSG 감독은 누누 멘드스(21·포르투갈)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동안 줄곧 루카스 에르난데스(28·프랑스)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더는 PSG에서 미래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퀴르자와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면서 훈련에 임하는 등 노력했지만, 여전히 입지에 변화가 없자 올여름 이별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는 오는 6월 30일부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리가 복수 구단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 지로나 등이 퀴르자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라리가 구단들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몇몇 구단들 역시 올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퀴르자와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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