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a Cambiaso Man City GFXGetty/GOAL

지난겨울 협상조차 시도 못 했던 맨체스터 시티…올여름엔 ‘영입 기회’ 잡는다, 이적료 무려 1148억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다용도 수비수 안드레아 캄비아소(25·유벤투스)를 영입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유벤투스가 캄비아소를 대체할 선수를 찾으면서 맨시티가 차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캄비아소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 데 가까워지면서 캄비아소를 놓아줄 거로 보인다”며 “이와 동시에 맨시티는 올여름 캄비아소를 영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겨울 캄비아소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유벤투스가 제안을 거절한 탓에 무산됐다. 실제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일 워커를 AC밀란으로 임대 보낸 후 그 자리를 캄비아소로 대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던 탓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계획이 무산됐다.

맨시티는 자연스레 캄비아소 영입에서 손을 떼는 듯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최근 캄비아소의 대체자를 찾은 가운데, 캄비아소에 대한 제안을 듣기로 마음을 바꾸자 맨시티는 관심을 재점화하면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캄비아소의 대체자로 누노 타바레스를 낙점했다.

본격적으로 협상이 시작되어야 알겠지만, 맨시티는 유벤투스가 캄비아소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148억 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그에 버금가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거로 관측되고 있다. 개인 합의는 얼추 마무리돼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지난겨울 캄비아소와 4년 계약을 맺고 주급은 최대 15만 유로(약 2억 4500만 원)에 합의점을 찾았다.

올여름 전 포지션에 걸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세대교체를 계획하고 있는 맨시티는 캄비아소 영입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할 거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현재 데스티니 우도기, 디오구 코스타, 모건 깁스화이트, 모건 로저스, 플로리안 비르츠, 후고 라르손 등 유럽을 대표하는 재능들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캄비아소는 포지션과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뛰어난 전술 수행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궂은일을 도맡는 헌신적인 플레이가 일품이다. 기본적인 수비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공격 본능까지 지녔다. 무엇보다 양발잡인 그는 좌우 풀백 모두 뛸 수 있고 센터백과 홀딩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용도 수비수라는 큰 메리트가 있다.

지난 2017년 제노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캄비아소는 알비솔라, 사보나, US 알레산드리아 칼초, 엠폴리 등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유벤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빼어난 활약에 그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르더니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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