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Training Session And Press Conference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7Getty Images Sport

“지금 추측성 보도들은 미디어 서커스의 일부” 경질 위기 부정한 프랭크 감독, 충격적인 ‘오피셜’ 공식주장 “수뇌부들에게 여전히 지지받고 있어”

경질 위기에 놓인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52·덴마크) 감독이 현재 처한 상황을 부정했다. 수뇌부들과의 점심 식사 후 여전히 내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금 나오고 있는 추측성 보도는 미디어 서커스의 일부일 뿐”이라며 자신의 입지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주장했다.

프랭크 감독은 오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금까지 줄곧 신뢰를 느껴왔다. 모든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닉 뷰처 대주주, 비나이 벤카테샴 CEO(최고경영자),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와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모든 게 좋았다. 특히 구단의 미래에 대해서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저는 이것이 매우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나쁜 소식이나 악천후가 오면 도망가기 마련이고, 점심 식사를 위해 친절하게 찾아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프랭크 감독은 “궁지에 몰리면 싸우는 수밖에 없다. 저는 에너지가 넘치고 투지 있는 스타일”이라며 “하지만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승리해야 하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 저는 오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성적 부진과 선수단 장악 실패로 선임 당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최근 팬들을 분노하게 한 행동으로 실망감을 안겨준 프랭크 감독이 수뇌부들의 신임을 잃은 가운데 조만간 경질될 거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자 본인이 직접 나서서 반박한 것이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경질할 준비를 하면서 이미 새 사령탑 물색에 들어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해임하는 것은 언제일지 시기가 문제이지, 경질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토트넘 수뇌부들은 앞서 지난 18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2로 패하자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이 자리에서 프랭크 감독 해임을 안건으로 논의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경질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선임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경질하기로 결단을 내린 건 역시나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최근 공식전 3연패 포함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 과정에서 EPL 순위는 어느새 14위(7승6무9패·승점 27)까지 떨어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3라운드(64강)에서 탈락했다. 이와 함께 12시즌 연속 FA컵 4라운드(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선수단 장악 실패도 경질을 결정하게 된 이유다. 실제 올 시즌 일부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었다. 또 일부 선수들이 이번 시즌 유독 논란을 많이 일으키는 것 역시도 프랭크 감독의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최근엔 선수단 내부에서 프랭크 감독이 빨리 해임되길 바라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프랭크 감독이 가장 적대적인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종이컵을 들고 차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논란이 된 것도 내부적으로 문제를 삼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당시 “몰랐다”며 “아마도 성적이 좋았다면 이런 일로 논란이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팬들은 더 분노하면서 경질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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