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atan Ibrahimovic, AC Milan 2021-22Getty

즐라탄 "밀란 복귀 이유? 변화 가능한 최악의 팀을 원했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가 AC 밀란으로 복귀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최악의 팀을 원했다는 게 이브라히모비치가 밝힌 밀란으로 복귀한 이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어려움을 겪던 2018년 유럽 무대를 떠나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당시 많은 이들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유럽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한 후 미국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갤럭시에서 활약한 2년간 58경기 53골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2020년 1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자신이 2011/12 시즌 몸담은 밀란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가 확정된 2020년 1월 초까지 2019/20 시즌 세리에A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게 '지금 내가 가서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최악의 팀이 어디일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미노는 '어제 밀란이 베르가모 원정에서 아탈란타에 0-5로 졌어'라고 답했다. 그래서 나는 '그럼 밀란으로 가자. 이미 내가 아는 구단이고, 밀라노는 내가 좋아하는 도시니까'라고 말했다"며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에서 뛰는 게 지겨워지고 있었다"며, "현역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그러나 미노는 은퇴는 미친짓이라며 나를 설득했다. 그는 내게 이탈리아 복귀를 권유했다. 가장 처음 내가 가려고 했던 팀은 나폴리였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며 나 또한 그곳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한 밀란은 2019/20 시즌 후반기 반전을 일으키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반 시즌만 활약하고도 11골을 터뜨리며 밀란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17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이어갔고, 밀란은 세리에A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2013/14 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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