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다.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31·독일)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분간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요한 일전을 연달아 치러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뤼디거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초비상’에 걸렸다.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뤼디거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허벅지 대퇴 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현지에선 뤼디거가 적어도 2주 동안 이탈할 거로 점치고 있다.
자연스레 뤼디거는 오는 6일 레가네스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전부터 시작해서 9일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12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 1차전, 16일 오사수나와 라리가 24라운드까지 4경기를 결장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필이면 중요한 일전을 연달아 앞둔 시점에 뤼디거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라리가 우승 경쟁이 한창 치열한 가운데 AT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승점 49(15승4무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AT 마드리드는 승점 48(14승6무2패)로 바로 밑에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우승 판도가 바뀔 수 있는 터라 레알 마드리드는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뤼디거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큰 위기에 놓였다.
맨시티와 UCL 녹아웃 PO 1차전 역시도 중요한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현시점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를 데려와 ‘갈락티코 3기’를 완성해 UCL 정상에 올라야 하는 큰 부담감을 안았다.
하지만 리그 페이즈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니 결국 녹아웃 PO로 떨어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반드시 맨시티를 꺾고 16강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뤼디거를 활용할 수 없어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뜩이나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이 한정적인 터라 더 뼈아프다. 실제 에데르 밀리탕(27·브라질)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데이비드 알라바(32·오스트리아)는 약 400일 만에 복귀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25·프랑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jpe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