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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꺾은 日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전, 분위기가 다를 거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이 중국을 꺾고 조 2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날 조 3위 호주도 베트남을 대파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 호주를 따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각) 사이타마에서 중국과 격돌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최근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B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 두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나 3위 팀은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다. 현재 일본은 4위 오만에는 승점 8점 차로 앞섰으나 3위 호주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탄 일본의 고비는 지금부터다. 일본은 오는 1일 홈에서 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이후 일본은 3월 호주, 베트남을 연이어 만난다. 일본의 운명은 호주 원정을 마친 시점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전 승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우리에게 힘을 줄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전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오늘 경기와 비교해 강도와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J리그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한 팀으로 섞이며 모든 선수들의 체력이 제각각”이라며,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수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오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만약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후 호주가 오만 원정에서 승리하면 조 2위 자리를 빼앗기며 3위로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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