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 신태용(52) 감독이 현지 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현지에서는 신 감독이 계속 대표팀을 이끌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결승 2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던 인도네시아는 합산 스코어 2-6으로 밀리면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96년부터 시작되어 온 대회에서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좌절됐고,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수들은 끝내 눈물을 쏟고 신 감독 역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현지 서포터 단체로 유명한 '울트라스 가루다'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신 감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신도 뉴스(Sindo News)'는 2일(한국시간) "팬들은 신 감독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와 계속 함께하길 원한다. 아직 팀 리빌딩을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해고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포터 단체 울트라스 가루다는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승까지 진출해 정말 자랑스럽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인데도 준우승을 달성했고 이는 대단한 성과다. 신 감독이 계속 감독직을 수행했으면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은 결승전이 다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이런 큰 대회에서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경험을 쌓고 패기가 향상되는 모습들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큰 수확이다"면서 "다음 대회에선 틀림없이 우승 후보가 될 것이며,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