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ron Ramsdale Arsenal 2023-24Getty Images

주전 밀려 아스널 떠나기로 ‘결심’…유럽 전역에서 관심 보였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에게 외면받은 애런 램스데일(25)이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램스데일은 주전 자리를 얻기 위해 아스널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램스데일을 향한 관심을 표명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램스데일은 여름에 아스널을 떠나고 싶어 한다.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유럽 구단들이 램스데일 영입전에 합류해 제안을 건넬 준비가 됐다. 램스데일은 다비드 라야(28)에게 그의 자리를 잃은 뒤 현 상황에 좌절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여름 골문 보강에 초점을 두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한 라야를 영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라야의 빌드업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기존 주전 골키퍼였던 램스데일을 2순위로 내렸다. 시즌 초반 라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도 아르테타 감독은 그에게 굳건한 신임을 보내며 램스데일을 벤치에 뒀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1경기에 나섰던 램스데일은 이번 시즌 10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불안한 발밑을 고치지 못해 라야와 경쟁에서 밀렸다. 이에 실망한 램스데일은 꾸준히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을 갈망하고 있다. 램스데일의 아버지까지 나서 아들의 상황을 걱정한 동시에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첼시가 골문 강화를 위해 램스데일을 영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협상 없이 이적설에서 멈췄다. 이 밖에도 울버햄튼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첼시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겨울에도 팀을 떠나지 못한 램스데일은 이번 시즌을 통째로 라야의 백업 골키퍼로 지낼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램스데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본머스 등을 거쳐 2021년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곧바로 주전 수문장을 차지한 램스데일은 뛰어난 반사신경과 재빠른 판단력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손꼽는 골키퍼로 거듭났다.

그러나 최대 단점으로 불린 발밑이 아스널에서도 불안 요소로 작용했고, 결국 이 부분이 램스데일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 아르테타 감독이 더욱더 완벽한 축구를 하기 위해 그를 벤치로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를 앞두고 램스데일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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