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 Guimaraes 2024Getty Images

주장 선임된 지 4개월 만에…‘대충격’ 맨체스터 시티행 결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27·브라질)가 맨체스터 시티행을 결단한 모양새다. 최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맨시티가 중원을 보강하고자 기마랑이스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기마랑이스가 맨시티로 이적하길 원하면서 최근 에이전트에게 서둘러 협상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따르면 중원 보강을 계획 중인 맨시티는 기마랑이스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기마랑이스는 맨시티의 관심을 다시 받자 이적을 원하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특히 최근 에이전트에게 서둘러 맨시티와 협상할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이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맨시티가 기마랑이스에게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마랑이스가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발돋움하기 시작하자 눈여겨봤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땐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이 기마랑이스의 다재다능함과 끈기를 높게 평가하면서 적극적으로 원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뉴캐슬이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로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을 고수하자 영입에서 손을 뗐다. 기마랑이스의 바이아웃은 무려 1억 파운드(약 1810억 원)다. 결국 뉴캐슬에 잔류한 기마랑이스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됐다. 자연스레 그를 향한 관심이 점차 사라질 거로 예상되더니 실제 이적설이 쏙 들어갔다.

맨시티는 하지만 지난 9월 로드리(28·스페인)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후 중원이 무너져 긴 부진에 빠지자 중원 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기마랑이스에게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마랑이스도 맨시티의 관심을 다시 받자 이적을 원하면서 양측은 조만간 논의를 나눌 거로 전망되고 있다.

더 타임스는 “기마랑이스는 맨시티의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내달 겨울 이적시장 또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이적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며 “맨시티는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미 EPL에서 기량이 검증됐고 이전부터 관심을 가진 기마랑이스가 현재로선 무너진 중원을 살리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마랑이스는 지난 2015년 그레미우 오자스쿠 아우다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올랭피크 리옹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1월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마랑이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는데, 앞서 지난해 10월 2028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이때 1억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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